개장 1년도 안 된 나인브릿지를 알리기 위해 우리는 스타 마케팅에 착안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초청한 것이다. 그 덕에 BBC 전파를 탔다. 나인브릿지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세계 100대 코스에 오르는 디딤돌이 됐다.
2002년 5월 23일. 개장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골프장인 제주 나인브릿지에 거물이 찾아왔다. 데이비드 베컴. 한겴?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장소로 제주도를 택한 영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아닌가. 그런 걸출한 스타를 만난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우연히 나인브릿지를 들른 건 아니다. 007 작전을 떠올릴 정도로 치밀하고 집요한 스포츠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결과물이었다. 2001년 개장한 제주 나인브릿지는 CJ가 애초 세계 100대 코스를 목표로 만든 골프장이다. 그러려면 세계적 코스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무엇보다 100대 코스 평가위원이 나인브릿지를 보고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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