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머시 가이트더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관리들이 느닷없이 오바마 행정부가 친기업 정부이며 자유기업을 옹호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실세 측근인 발레리 자렛은 버라이존 ceo이자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미국판 전경련) 회장인 이반 세이덴버그에게 편지를보내 '시안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가슴을 터놓고 기업계를 포함한 모든 계층으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치 드라큘라가 피보다 생수를 선호한다는 말처럼 들린다.
미국 기업계는 1억 1000만 명의 근로자를 먹여 살리고 있다. 기업은 세금의 대부분을 납부한다. 이들이야 말로 혁신의 주인공이고 우리는 이들 덕분에 날로 더 나은 생활을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기업계의 목소리까지도 기꺼이 들어주겠다니 이 얼마나 친절한 배려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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