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한항공은 일등석 기내식 와인 리스트에 프랑스 샴페인의 명품 로랑 페리에를 올렸다. 한 병에 40만원 하는 명품이다. 음식도 최고급 샴페인에 어울리는 수준 높은 한식을 내놓았다.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일등급 한우와 닭고기를 준비했다. 여기에 유기농 야채까지 곁들인 성찬이었다. 식단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분위기. 180도 눕혀
지는 고가의 의자와 최고급 식기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못지 않은 품격까지 갖췄다. 이에 질세라 아시아나항공도 경쟁에 가세했다.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을 하늘 위 주방으로 부른 것. 그릴에 구운 갯가재와 관자, 콜리플라워 퓨레, 거위간과 버섯 피클, 송로버섯으로 맛을 낸 계절 샐러드, 매콤한 쿠스쿠스와 진공 조리한 양고기 등. 그동안 기내식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로 관심을 끌었다. 창의적인 요리 스타일뿐만이 아니다. 열량이 높은 전분을 최소화했고, 장시간 저온에서 조리하는 진공요리 기법까지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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