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펩시코의 CEO 겸 회장인 인드라 누이(55)가 포브스의 ‘201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올해 순위는 6위로 지난해 3위보다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누이는 또 포춘이 뽑은 ‘201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0인’ 중 1위에 올랐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녀를 ‘2010년 세계를 변화시킨 남녀 100인’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누가 보더라도 이 시대 최고의 여성임에 틀림없다는 말이다.
펩시 제국의 첫 여성 CEO 인도 첸나이에서 태어난 누이가 2006년 가장 미국적인 기업인 펩시코의 CEO가 됐을 때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1965년 프리토-레이와의 합병으로 펩시코가 출범한 지 41년 만에 외국 태생의 첫 여성 CEO가 탄생한 것이다. 펩시코는 프리토 레이 스낵, 펩시콜라 음료, 게토레이 스포츠드링크, 트로피카나 주스, 퀘이커 푸드 등 19개 브랜드의 제품을 전 세계 200여 곳에 파는 종업원 28만5000명, 매출액 600억 달러의 세계 50위 기업이다.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누이는 “여성으로서, 이민자로서(현재는 미국 시민권자), 유색 인종으로서 (CEO가 되는 데) 3중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누이의 CEO 등극으로 펩시코는 여성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 1위 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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