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핀란드식 5학기·미국식 이동수업으로
글로벌 인재 키운다 

인천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최근 외국인학교가 속속 개교하면서 조기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외국에서 오래 거주한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중 지난 9월 개교한 인천의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핀란드식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잔뜩 겁을 집어먹은 표정의 아이들이 말에 오른다. 하지만 잘 길들여진 말은 조련사의 손길대로 움직이고 이내 아이들 또한 말의 발걸음에 박자를 맞춘다. 난생 처음 말을 타보는 아이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인천 청라지구에 자리한 청라달튼외국인학교의 승마 수업 풍경이다. 방과후 활동인 승마 수업은 한국마사회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실내수영장에서는 강사의 지도에 따라 10여 명의 학생이 수영 연습에 한창이다. 실내 강당에선 공놀이를 즐기는 학생들이 연신 땀을 흘리고 있고, 오케스트라 연주실에선 저마다 악기를 손에 들고 연주 솜씨를 뽐내고 있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의 모든 수업은 학생들의 ‘선택’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캠퍼스는 새로운 학습 방법과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사동은 모두 첨단 교구 장비를 갖추었고, e러닝 체제를 갖춘 500석 규모의 도서관과 콘서트홀, 소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실이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을 갖춘 체육관도 있다. 1인 1실의 기숙사동뿐 아니라 외국인 교사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타운하우스, 천연 잔디구장과 승마교육을 위한 시설도 이 학교의 자랑이다. 초등학교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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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호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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