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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슈나이더 B+W 필터 - 디테일의 차이가 명작을 만든다 

 

최근 아마추어 사진 동호회 회원인 A씨가 70-200mm 줌 렌즈를 구입했다. 렌즈를 사니 이름 모를 필터를 덤으로 줬다. 고가의 렌즈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공짜로 주니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새로 산 렌즈 실력을 발휘 할 기회가 왔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초 동호회 회원들과 여의도로 출사를 나갔다. 바람에 날리는 벚꽃을 최대한 멋있게 담았다. 출사를 다녀 온 후 동호회에서 미니 전시회가 열렸다. 평소 A씨와 경쟁 관계였던 B씨의 사진에 사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A씨는 의아했다. 사진 실력이 비슷한 둘은 사진기와 렌즈마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확연히 자신의 사진보다 나았다. 바람에 흩날리는 작은 꽃잎이 살아있는 듯 선명하고 또렷하다. 비결이 뭘까. A씨는 B씨의 카메라를 다시 한번 봤다. 그의 렌즈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렌즈 필터가 씌어져 있다. 거기엔 선명하게 영문으로 ‘Schneider B+W’라고 적혀있었다.



아무리 좋은 렌즈라도 필터를 잘못 쓰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필터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렌즈 보호용 필터는 렌즈를 외부의 오염과 충격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화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또 하나의 렌즈’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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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호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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