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디에선가 20초마다 어린이 1명이 오염된 물로 목숨을 잃는다. 간단한 조작으로 오염된 물을 안전한 식수로 만들 수 있는 ‘라이프세이버’ 물통이 주목 받는 이유다.
잘사는 나라나 못사는 나라나 지진·허리케인 등 무시무시한 자연재해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식수 부족·수질 오염 같은 2차 피해가 예외없이 뒤따른다. 1800여 명 목숨을 앗아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2005년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시민 1만여 명이 미식축구 경기장 슈퍼돔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식수가 공급되는데 꼬박 닷새가 걸렸다. 그 사이 이재민 캠프에서는 배설물과 구정물, 독성 화학물질이 뒤섞인 오염수로 인해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박테리아는 콜레라·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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