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초 로소는 미국의 상징 청바지에 이탈리아의 섹시함을 더해 억만장자가 됐다. 다음 목표는 인수합병을 통한 LVMH 앞지르기다.
미국 맨해튼에 도착한 렌초 로소(57)는 일부러 렉싱턴 거리의 리바이스 맞은편에 디젤 청바지 가게를 열었다. 로소는 “리바이스 앞에서 우리 물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면도하지 않은 구릿빛 얼굴에 짓궂은 미소가 번졌다. 1996년 당시 디젤 제품은 1만5000㎡ 가게 공간을 채울 만큼 많지 않았다. 가게에 바(bar)와 디제이 부스를 만든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일이었다. “처음에는 몇 달에 한번 저녁 6시에 가게 문을 닫고 파티를 열었다”는 그의 말에는 알아듣기 힘든 이탈리아 억양이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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