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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 the Runway ceo Jennifer Hyman - 공유경제 모델에 패션 입히다 

드레스 대여 업체인 렌트 더 런웨이는 캘빈 클라인의 2295달러짜리 드레스를 70달러, 베라 왕의 1295달러짜리 드레스를 30달러에 대여한다. 제니퍼 하이만 CEO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사업이 번창한다고 했다. 

STEVEN BERTONI 포브스 기자
5년 전, 당시 29세였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졸업생 제니퍼 하이만(Jennifer Hyman)은 패션이나 기술 관련 경험이 전무했다. 그는 미국 보스턴의 한 벤처캐피털에서 자신이 구상한 스타트업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디자이너 드레스를 도매가에 구입한 뒤 인터넷으로 고객의 신청을 받아 하루나 이틀 드레스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하이만이 유명 디자이너의 드레스를 몇 벌 확보할 수 있는지 설명하려던 찰나에 한 남자가 끼어들었다. “큰 옷장에 온갖 드레스를 모아놓고 이 옷 저 옷 입으면서 놀면 정말 재미있을거야.”

이제는 그때 상황을 웃어 넘길 여유가 생겼지만 그때는 무척 곤혹스러웠다. 당시 하이만은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벤처회사 몇 곳에서 거래조건이 명시된 서류를 6개나 받았다. 그들은 하이만의 아이디어 가치를 약 5000만 달러(약 500억원)로 평가했다. 비아냥대는 그 남자를 보고 하이만은 오기가 생겼다. “성차별에 불만을 터뜨리는 대신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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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호 (201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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