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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 런던 | 권태일 리테일 매니저 - 프리미엄 향수의 게임 체인저 

조 말론 런던의 성공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온 조력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 말론 런던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고 있는 권태일 매니저를 만나 브랜드의 성공요인과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오승일 포브스 차장 사진 전민규 기자

▎조 말론 런던의 리테일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권태일 매니저는 조 말론 런던의 성공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권태일 매니저는 국내 유명 매거진에서 패션에디터로 일하며 명품업계에 입문했다. 1995년 에꼴 매거진을 시작으로 2000년 럭셔리, 2001년 마리끌레르 등에서 명품 브랜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뉴욕 파슨스디자인 스쿨에서 패션 마케팅 학위를 취득하며 패션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이후 2005년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의 한국지사인 엘카코리아에 입사해 바비 브라운이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조 말론 런던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바비 브라운에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로 일하면서 조 말론 런던의 한국 론칭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됐다. 본사 담당자를 만나고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장을 돌아보며 본격적인 준비를 해나갔다.

국내 진출 이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리테일업무를 총괄하는 매니저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브랜드 론칭 이전부터 지금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했다. 백화점 바이어와 매장 공사 전부터 평수나 인테리어 문제를 놓고 실랑이도 많이 했다.(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런 노력들 덕분에 조 말론 런던이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지 않았나 싶다.

조 말론 런던의 성공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힐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프리미엄 향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조 말론 런던만의 매력은.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영국적인 분위기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거 같다. 고급스럽고 모던하며 절제된 런던의 멋스러움이 제품 전반에 녹아들어 있다.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프리미엄 향수로는 처음 시도한 콘셉트다. ‘디스커버리 테이블’이라 부르는 향수 체험 공간, 영국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진열장 등 조 말론 런던의 매장은 모두 동일한 가이드라인에 의해 운영된다. 오는 5월에는 한남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향수 제작에서 조 말론 런던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브리티시 헤리티지, 즉 영국적인 전통이다. 모든 제품에는 영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천연 재료들을 조합해 만들어내는 독특한 향 또한 조 말론 런던의 제품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징이다.

국내 프리미엄 향수 시장을 전망한다면.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많은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고, 대기업들은 향수를 직접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당분간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일 제품은?

5월 중에 블로섬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플로럴 계열의 향을 지닌 제품이다.

국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그동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강화한 고객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사진 콘테스트, 문화 강좌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 글 오승일 포브스코리아 기자·사진 전민규 기자

201504호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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