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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 품종 대신 보르도식 브렌딩에 프랑스 오크 숙성으로 특급 와인 올라” 

이탈리아 전통 깬 슈퍼 투스칸의 대명사 오르넬라이아 

김태진 포브스코리아 전문기자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역은 새로운 와인에 대한 도전의 역사로 넘쳐난다. 토착 포도 품종인 산지오베제를 배제하고 프랑스 보르도의 국제 품종으로 브렌딩한 와인 혁신가들이 주인공이다. 이른바 ‘슈퍼 투스칸’이라 불리는 와인이다.

슈퍼 투스칸을 대표하는 ‘오르넬라이아’의 수출 담당 패트릭 라샤펠(Patrick Lachapele) 매니저가 지난 5월 한국을 찾았다. 한국 수입선인 까브드뱅 초청으로 2012년 새로운 빈티지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오르넬라이아 와이너리는 1981년 로도비코 안티노리 후작이 토스카나 해안 지역인 볼게리에 설립했다. 다양한 종류의 토양층으로 이뤄진 이 지역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다. 일조량도 풍부해 포도 재배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등 프랑스 보르도에서 유명해진 국제 품종을 키워내는 최적의 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포도밭 면적만 97만㎡다.

라샤펠은 프랑스 보르도 태생이다. 그의 가문은 외가가 까베르네 소비뇽이 주력인 보르도 좌안(左岸) 지역인 페삭 레오냥의 명문 와이너리였다. 친가는 메를로가 유명한 보르도 우안 지역인 생떼밀리옹에서 와인을 만들어왔다. 태생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5살 때 처음 와인을 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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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호 (20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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