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21위)와 아모레퍼시픽(28위)만이 포함됐다. 한국 IT업계를 주도한 네이버, K-Beauty를 세계에 알린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보여준 혁신의 움직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봤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힌 테슬라 모터스(1위)의 속살도 들여다봤다.
혁신기업 평가는 크레딧스위스의 자회사인 기업평가업체 홀트(HOLT)가 개발한 ‘혁신 프리미엄(innovation premium)’ 지수에 따라 이뤄졌다. 혁신 프리미엄이란 최근 5년간의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 대비 현금 흐름의 순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를 비율로 계산한 것이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기술을 내놓으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반영한 지수다.

순현재가치는 기업실적 추정기관 IBES가 수익, 매출 및 투자 추정치를 기반으로 선정했다. 기업 규모의 차이라는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기존 사업에서 향후 2년 동안 창출하게 될 현금규모를 추정했고, 4500개 이상의 기업과 50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과거 현금 흐름 패턴을 분석했다. 산업별 특성과 투자자 본수익률(ROI) 수준, 재투자율 등도 반영했다. R&D 비중이 낮은 산업인 은행, 에너지 및 광업(시장가치가 혁신보다 상품가격과 더 밀접히 연동되는 산업)에 속한 기업은 제외했다.

- 최영진·임채연 포브스코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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