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은 설립 5년 만에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 자리에 올랐다. 성공요인을 알아봤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IGIS) 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지난 2일까지 5조원이 넘는다. 올 들어 1조 500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이 회사의 부동산 펀드는 모두 사모펀드다.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등의 이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자는 대부분 기관 투자자다. 국내 연기금·보험사·공제회 등 40여 개 기관이다. 1억원 이상 개인투자자는 전체 설정액 중에 1000억원도 채 되지 않는다. 현재 70여 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지스자산운용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7%다. 현재 연 1.64% 정도인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의 4배를 넘는 수준이다. “지난 2010년 회사 설립 후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을 낸 적이 없습니다. 덕분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회사도 함께 성장했지요.” 조갑주(47) 대표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전 세계의 유망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투자자에게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회사 이름처럼 끊임없이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연구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그에게 투자 수익률이 높은 비결을 물었다. 그는 “친분을 이용하지 않은 거래”라고 간단히 답했다. 조 대표는 “친분을 이용한 투자는 절대 좋은 수익을 낼 수 없다”며 “투자할 때 부동산의 기대수익률, 시장 평판, 운용사의 역량을 모두 갖춰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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