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일하는 기업가를 찬양하는 이 시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CEO로 꾸준히 평가받는 세일즈포스닷컴(세일즈포스)의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보다 더 광적인 이는 없을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기술성장과 기업행동주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는 데 쏟고 있는
베니오프와의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여행을 떠나보자.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공동창업자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51)는 빅 아일랜드의 해변가를 따라 넓게 자리한 자택에서 억만장자 마이클 델(Michael Dell), 왕년의 록스타 닐 영(Neil Young)과 어울려 지내며 일년에 몇 달을 하와이에서 보낸다. 그러니 8월 고위급 임원 400명과의 이벤트를 위해 바닷가 백사장과 화산절벽 가까이 자리한, 에어컨 시설이 되어있는 대 연회장에 이들을 불러들인 것도 그닥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광경이 연출됐다. 푸른 야자수 무늬가 들어간 흰색 하와이언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는 마우나케아섬의 야구모자를 쓴 채로, 6.5피트(198.12cm) 키의 거구인 베니오프가 공동창업자에게 독일어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야(Ja, ‘네’라는 뜻), 야, 야,” 베니오프가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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