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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프라우드 헬로 창업자 

미운 오리새끼(Black Sheep) 

BRIAN SOLOMON 포브스 기자
제임스 프라우드(James Proud·25)는 사람들의 수면 방식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2억5000만 달러의 자산을 일구었다. 틸 펠로우십의 제1기자신의 시도가 실패로 끝날지언정 스스로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비춘다.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디스트릭트, 과거 빵집이었던 벽돌건물에 자리한 제임스 프라우드의 사무실에서, 프라우드와 마찬가지로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의 유망주 30인(30 Under 30) 순위에 이름을 올린 토마스 맥노튼이 소유한 요새 뜨는 레스토랑인 센트럴 키친까지는 불과 여섯 블럭 거리이다. 하지만 이 짧은 거리를 걸어가는 동안에도 올해 25세인 제임스 프라우드는 실리콘 밸리 전체를 겨냥한 공격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훌륭한 인재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정작 이러한 인재를 어떻게 기용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전통적인 벤처자금기업은? 필요없다. 센트럴 키친에 거의 다다랐을 쯤, 프라우드는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비현실적인 헛소리를 하고 있다”며 첨단기술 업계 전체를 조롱하고 있다.

작은 키에 불독을 연상시키는 몸매와 통통한 동안의 얼굴이 마치 컴퓨터 실습실에 죽치고 있는 괴짜 고등학생을 연상시키기에, 프라우드가 내뱉은 이같은 절대명제는 더욱더 모순처럼 들린다. 실제로 과거 이처럼 컴퓨터에 푹 빠진 괴짜였던 프라우드의 페르소나는 그 복장(프라우드는 거의 항상 운동복 셔츠와 운동복 바지 차림이고, 좀 차려입었다 싶으면 까만색 티셔츠 차림이 전부다)과 음식(야채와 생선은 먹지 않는다)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숀 파커, 마크 저커버그, 에반 스피겔과 같은 자신만만한 21세기 천재들의 대열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프라우드는 태생적으로 타인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다. “그 누구도 제가 하고 싶어 하지 않은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없다”고 프라우드가 말했다. 프라우드가 사업가로서의 길을 걸어온 방식 역시 이러했다.

제임스 프라우드는 틸 펠로우십의 원년 멤버이다. 현재 122명으로 점점 수가 늘어나고 있는 틸 펠로우들은 지난 7년 동안 억만장자이자 역발상가인 피터 틸로부터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프라우드는 틸 펠로우 중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4년 동안 프라우드가 설립한 스타트업 헬로(Hello)는 2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업평가액을 기반으로 대략 400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근 프라우드는 대부 격인 훨씬 더 높이 상승한 기업평가액을 기반으로 연계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다. 틸이 자신이 선발한 펠로우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시작부터 제임스는 대단한 근성과 의지가 돋보이는 친구였다"고 틸은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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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호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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