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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해리 타누수딥조 

인도네시아의 트럼프 클론 

ABRAM BROWN 포브스 기자
인도네시아 사업가 해리 타누수딥조와 미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럭셔리 리조트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미인 대회를 주최하고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끊임 없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등, 타누수딥조는 트럼프의 모든 점을 닮은 ‘미니 트럼프’로 거듭나는 중이다. 그런 그가 인구 기준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이 되기 위한 밑작업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억만장자 해리 타누수딥조(Hary Tanoesoedibjo, 51)는 영어를 말할 때면 다음 단어를 찾느라 말을 자주 중단할 정도지만, 한 단어만큼은 아주 잘 안다. ‘크다’라는 뜻의 ‘빅(big)’이다. 자카르타에 있는 그의 대궐 같은 집은? “크다.” 그가 이루어 놓은 사업 제국은? “아주 크다.” 현재 개발 중인 발리의 리조트는? “제일 크고 최고다.”

운전기사가 몰아주는 허머 H2 차량 뒷좌석에 탄 우리는 그가 자카르타 외곽에서 개발 중인 리도(Lido)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발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보다 무려 30배나 큰 리조트 단지다.

“큰 프로젝트에요, 그렇지 않나요?” 그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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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호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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