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이 페이스북과의 불협화음 끝에 8년 간 애정을 쏟던 회사를 떠났다. 인스타그램을 진실한 표현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던 시스트롬과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가 바라보는 방향은 서로 달랐다. 인스타그램 DNA를 만든 장본인이 떠난 지금, 세계 최대 사진공유 SNS의 향방은.
인스타그램(Instagram)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케빈 시스트롬(Kevin Systrom)은 흔한 실리콘밸리 CEO가 아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사태가 있은 뒤로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자사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공동체, 국가,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인식하거나 공감하지도, 바로잡지도 못한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이들과 달리 시스트롬은 가치에 기반을 두고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 시스트롬은 늘 인스타그램이 표현에 긍정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절’이 진실한 표현을 장려한다는 소신에서다. 지난 8년 동안 친절을 우선 가치로 삼아온 시스트롬은 명실상부한 실리콘밸리의 ‘친절 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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