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Home>포브스>On the Cover

리더 43인의 신년 에세이 

나의 화두 

조득진 기자
새해에도 경제 전망은 어둡다. 밖으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미·중 간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안으로는 투자 부진, 고용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연구기관은 줄줄이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악화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기업가들의 체감온도는 더 낮다. 한 조사에서 기업가들에게 내년 국내 경제에 대해 물었더니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39%)이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6.6%)보다 훨씬 많았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경제정책’, ‘기업규제 및 기업부담 가중 정책’, ‘미·중 무역 전쟁 영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중소기업 열 곳 가운데 아홉 곳가량이 보수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포브스코리아가 2019년 신년호에서 기업가 등 리더들에게 ‘화두(話頭)’를 주제로 에세이를 청한 이유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상황 속에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때는 생각과 마음의 중심축, 바로 ‘화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과 통(通)하지 않는 화두는 무의미하다. 늘 그래왔고, 정형화된 것은 이미 화두가 아니다. 살아 있는 화두는 끊임없이 현실과 교감한다. 에세이를 보면 기업가들 스스로 ‘화두는 매 순간 던져야 할 절박한 의심’이라고 깨닫고 있다. 리더 43인의 ‘화두’는 기업 경영을 하면서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자 해답이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901호 (2018.1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