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전략게임에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는가? 그럼 매트 칼킨스처럼 소프트웨어 거물이 될 수 있다.
“미안한 기분인데요.” 매트 칼킨스(Matt Calkins, 46)가 게임 상대와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저녁 시간, 마운틴 리조트 세븐스프링스 카페에서는 긴 줄로 늘어선 군중이 게임을 관전하고 있었다. 세키가하라 보드게임에서 쫓아가는 입장에 있던 칼킨스는 게임 막판에 결정적 묘수로 승기를 잡았다. 상대는 칼킨스가 운이 좋아서 이겼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함정에 빠졌네요.”
운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칼킨스는 보드게임의 달인이다. 그가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도 이와 분명 관계가 있다. 그는 보드게임을 즐기거나 개발하지 않을 때는 버지니아주 레스톤에 있는 애피안 코퍼레이션(Appian Corporation)을 경영한다. 기업 고객의 신속한 앱 구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2017년 상장한 애피안의 기업가치는 21억 달러다. 칼킨스는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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