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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포브스코리아 휴브리스 포럼 

“리더를 망가뜨리는 최악의 질병은 오만” 


경영자의 오만은 흔히 알코올중독에 비유된다. 시나브로 도취되기 때문이다. 경영자의 오만은 개인의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기업과 구성원들의 안녕, 나아가 국가 전체에 파급되어 생산성에 타격을 입힌다. 겉으로 드러나는 폐해는 알코올중독보다 약하지만 잠재적 폐해는 더 크다. 정말 심각한 피해는 술이 술꾼의 인생을 무너뜨리듯이 오만한 경영자는 스스로 고삐 풀린 허영심의 포로가 된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의 경고에 둔감해지고 상식과 객관성을 잃어 의사결정 과정에서 잠재적 위협이 된다. 알코올중독자처럼 비틀거리나 난폭한 행동을 하지 않지만, 오만한 경영자는 주위 인물들에게 존경과 아첨을 요구하며 선동적이 된다. 결국 아첨꾼들이 득세하는 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직을 마비시키고 비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인해 성과, 생산성, 소득 등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지난 7월 11일 포브스코리아가 두 번째로 개최한 ‘오만(Hubris) 포럼’은 오만이란 질병에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

- 취재=이진원·김민수 기자·사진 김현동·전민규 기자

201908호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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