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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스테이테인먼트(Stay+Entertainment)(6) 럭셔리 회식 장소 

“오늘 회식은 럭셔리하게 쏜다” 

포브스코리아의 ‘특급호텔 스테이테인먼트(Stay+Entertainment)’ 시리즈 여섯 번째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럭셔리 회식 장소다. 클라이언트 접대를 위한 사외용이 아니라 ‘팀빌딩’을 위한 사내용 코스다. 성과가 좋은 팀, 기운을 북돋아주고 싶은 직원에게 드리는 성찬을 골랐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야외 정원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 남부 프랑스 시그니처 퀴진 코스, 피자&수제맥주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JW 메리어트 서울 ‘더 마고 그릴’ | 오감 자극에 회식 분위기 후끈


JW 메리어트 서울 7층에 자리한 ‘더 마고 그릴(The Margaux Grill)’은 아름다운 석양과 선선한 바람, 도심 뷰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정원이 자랑거리다. 가을이면 이곳에서는 운치 있게 즐길 수 있는 특별 디너 ‘그릴 인 더 시크릿 가든(Grill in the Secret Garden)’이 진행된다. 수준 높은 라이브 보컬 재즈 공연을 감상하며, 비프 마스터 셰프들이 화려하게 펼치는 쿠킹 퍼포먼스와 함께 최고급 그릴 바비큐를 포함해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와인과 허브로 제조한 칵테일 등도 제공한다. 한마디로 시각, 청각, 미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곳으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회식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미국 건축 회사 올슨 쿤딕이 디자인한 더 마고 그릴의 야외 정원은 잔디와 허브, 나무로 가득한 아름다운 유럽식 비밀 정원을 지향한다. 라이브 공연은 뮤지컬,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제가 등 다양한 음악을 제작한 ‘키이츠 서울’의 전수경 음악감독이 총괄한다. 포스트 모던 뮤직 베이스에 재즈 요소를 가미해 특별 편곡했는데. 트리오밴드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디너는 JW 메리어트 서울의 요리팀이 특별히 기획한 메뉴다. 샐러드와 애피타이저를 무제한 제공하며, 신선하게 조리한 요리를 패스어라운드로 준비한다. 또 회전식 고기구이 오븐 로티세리에서 조리해 기름기는 빼고 육즙을 살린 다양한 육류 요리도 준비됐으며, 셰프가 그릴 메뉴들을 즉석 카빙하여 제공하는 ‘카빙 스테이션’도 따로 마련된다.

메인 메뉴는 직접 하우스 에이징한 스테이크다. 바비큐 디너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웰컴 드링크한 잔을 제공한다. 그릴 인 더 시크릿 가든은 9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인 기준 12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 신(Palais de Chine)’ | SNS에 자랑할 만한 회식 장소


지난해 7월 오픈한 서울 회현동의 레스케이프(L’ Escape) 호텔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번째 독자 호텔 브랜드로 공을 들인 곳이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호텔 이름에 걸맞게 18~19세기 프랑스 귀족들의 모임 문화인 ‘살롱(Salon)’ 취향으로 공간을 꾸몄는데, 과거 유럽 귀족사회에서 유행한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조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문화와 예술, 미각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와 영포티(젊은 40대) 등 20~40대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호텔이다.

사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숙박 시설보다 레스토랑과 바가 더 주목받고 있다. 레스토랑이 세계적인 식당과 협업하면서 ‘미식호텔’로 정평이 난 것.

그중에서도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은 요즘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힌다. 자크 가르시아가 디자인한 팔레드 신은 고풍스러운 붉은 컬러와 화려한 패턴이 돋보여 마치 1930년대 상하이의 고급 식당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SNS를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인 이유다. 호텔 6층 전체 공간에 총 218석 규모로 마련됐으며, 10인 이상을 위한 별도 룸도 준비했다.

팔레드 신은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레스토랑 ‘모트 32(Mott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았다. 딤섬과 베이징덕, 꿀소스차슈바비큐 등 다양한 광둥식 중국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히 팔레드 신이 재해석해서 개발한 베이징덕은 최적의 맛을 내기 위해 화덕에서 구워내 바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신세계조선호텔에서는 레스토랑을 오픈하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수많은 변주를 시도했다. 기존 호텔 중식당의 표준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홍콩식을 기반으로 한 모던 차이니즈 요리를 선보이고자 했다. 홍콩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기 힘든 발효된 식재료(생선, 절인 달걀, 건조 가자미, 건전복 등)는 국내 원재료를 이용했다.

롯데호텔 서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 미슐랭 선정 1위 셰프의 낮과 밤 향연


롯데호텔 서울이 1년여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재오픈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국내에서 프랑스 음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015년 프랑스 미식 전문 매거진 르 셰프(Le Chef)의 ‘미슐랭 스타 셰프가 선정한 세계 1위 셰프’에 오른 피에르 가니에르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유일의 레스토랑이다.

새로워진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기존의 맛과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보다 낮은 가격대의 메뉴를 선보였다. 남부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것이다. 정통 프렌치 요리를 고수하면서도 태안산 굴, 제주산 옥돔과 한라봉, 꿩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것은 1시간 내에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구성한 런치 코스 알레그로(Allegro) 서비스다. 바쁜 비즈니스맨들에게 맞추어 핵심 메뉴만으로 구성했다. 메뉴로는 가벼운 느낌의 올리브오일을 베이스로 한 지중해풍 ‘원 플레이트’를 준비했다. 런치 코스 가격은 7만5000원부터 12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술자리나 늦은 시간 회식을 기피하는 직원들에게 럭셔리하게 쏘기에 안성맞춤이다. 디너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남부 프랑스 스타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만든 요리를 포함해 그동안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메뉴도 함께 준비했다. 디너 코스 가격은 15만원부터 24만원까지다.

저녁 회식의 아쉬움이 남는다면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 ‘피에르 바(Pierre’s Bar)’도 좋다. 이곳 역시 지난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프렌치 부티크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기에 적합한 프라이빗 룸과 시그니처 칵테일과 글라스 와인에 어울리는 부티크 바로 구성했다. 피에르 바 전용 멤버십도 마련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라운지’ | 편하고 맛있게 펍한 분위기로 부담 없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에 자리한 스카이라운지에서 이탈리안 셰프가 준비한 3가지 대표 파스타와 와인, 디저트, 커피까지 모두 포함한 ‘크레이지 포 파스타(Crazy for Pasta)’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0년 경력의 이탈리안 셰프 루카 카리노가 최근 20~30대의 가심비형 소비를 고려해 기획한 프로모션으로, 풍성한 세트 구성과 함께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셰프의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

삼겹살,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로마 스타일의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첫 메뉴로 맛본 뒤, 셰프가 직접 뽑아낸 말탈리아티 해산물 파스타에 파란색의 블루 멜로우 허브차를 부은 색다른 파스타, 대형 파마산 치즈휠 위에서 링귀니 면과 트러플이 곁들여진 크림소스를 바로 비벼서 제공하는 크림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정통 푸딩 판나코타, 커피가 디저트로 나온다. 매주 월~수요일 저녁 6~9시에 이용 가능하며, 1인에 5만8000원이다.

스카이라운지는 9시가 넘으면 한강 야경과 수제 피맥 세트를 즐기는 장소로 변한다. 루카 카리노 셰프가 이탈리아 국기 모습에서 착안해 만든 스페셜 수제 피자와 시원한 생맥주 2잔을 내놓는다. 피자는 3~4명이 먹기에 충분한 사이즈며, 도(dough)도 셰프가 직접 전통 이탈리안 방식으로 만들어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다. 생맥주 추가 주문 시부터는 할인된 가격에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맥주는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시그니처 수제 맥주 ‘아트바이젠’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호텔 믹솔로지스트(칵테일 분야 예술가) 주도로 만든 아트바이젠은 유럽 최고 품질의 노블 홉을 선별해 블렌딩한 정통 밀 맥주로, 묵직한 보디감과 깊은 황금빛 색상이 특징이다. 에일 맥주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전용 잔에 제공된다. 이탈리안 피자&비어 이벤트는 9월 30일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6만9000원부터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909호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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