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비밀에 관하여 

World Wide-Open Web | 1999년 11월 29일 

인터넷은 처음부터 우리 사생활을 침해하는 존재였다. 아담 페넨버그 포브스 선임 에디터는 새천년이 도래하기 직전 인터넷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보라고 사설탐정에게 의뢰한 후 이 사실을 깨달았다. 사설탐정은 레이먼드 소설 속 명탐정 말로라도 된 듯 열정적으로 임무에 임했고, 페넨버그의 사회보장 번호와 함께 메릴린치에 개설한 현금관리 계좌 잔액까지 알아냈다. 그래서 페넨버그는 “인터넷이 확대될 경우… 누구든 키보드 몇 번만 두들기면 우리 비밀 대부분을 바로 알아낼 수 있다”고 적었다. 탐정을 시켜 인터넷을 검색하게 하다니,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우리의 가장 사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수익화하는 요즘 시대에 보면 완전 옛날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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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호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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