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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업 관련 특허 161건, 신기술 인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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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TSK워터 사업구조 재편TSK코퍼레이션의 지속적 성장은 김 대표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TSK워터를 2018년 TSK코퍼레이션으로 상호를 바꾼 것도 바로 나”라며 “TSK코퍼레이션과의 인연은 30여 년 전부터였다”고 회상했다.경북대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1987년 액화석유가스(LPG) 업체인 SK가스에 입사했다. 이후 김 대표는 SK가스 중국지사장를 거쳐 TSK워터의 자회사 Greenviro와 S&W, TSK워터 대표직을 맡았다. TSK워터(구 태영환경)는 2004년 태영건설이 설립한 수처리 환경사업체다. 2010년 태영건설과 SK건설·SK케미칼의 합작 사업으로 폐기물에너지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김 대표는 TSK워터를 이끌던 2018년,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O&M) 사업 부문을 TSK워터로, 환경소재 사업 부문을 TSK엠엔에스로 물적분할했다. 그때 TSK워터의 상호를 바꿔 설립한 신설 법인이 TSK코퍼레이션이다.김 대표에게 TSK코퍼레이션의 성장 비결을 물었다.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일하는 동안만큼은 책상, 의자, 컴퓨터 모두 내 것인 것처럼 업무도 회사도 모두 내 것 아닙니까. 그런 마음으로 주체적으로 일했어요.”김 대표는 ‘주인의식’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30여 년 전에 김동길 교수가 교회에서 간증하는 걸 들었어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내 땅 하나 없다고 불만인데 본인은 땅이 참 많다’고 하셨죠. 돈 많이 벌었구나 생각했는데 국립공원·시립공원을 말하는 거였어요. 국가 소유의 땅이 곧 국민 땅이라는 논리죠. 주인의식은 결국 마음먹기에 달린 거죠.”그의 주인의식이 처음 발동한 건 신입사원 시절이었다. 일한 지 2년 정도 지나자 ‘언젠간 사장(주인)이 되리라’는 꿈이 꿈틀댔다. 그때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악바리 근성으로 살았다.“지방대 나온 엔지니어가 사장까지 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경영 지식이 필요했죠. 일은 해야 하니까 경영학 관련 책을 읽으며 독학했어요. 잠자는 시간부터 줄였습니다. 알람을 몇 개씩 맞춰두고 6개월에 걸쳐 10분 단위로 잠을 줄였어요. 결국 하루 4시간만 자면서 일하고 공부했죠. 이 습관은 30년이 넘은 지금도 유지 중입니다.”신입 시절부터 순조롭게 직장생활을 한 김 대표지만 그에게도 멈칫한 순간이 있었다. 회사에서 새롭게 시작한 환경기업의 대표직을 맡아보라는 권유를 받고 나서였다.“회사 오너가 직접 제안하셨어요. 잘 모르는 분야지만 경영에는 자신 있었으니까 적응 기간만 거치면 괜찮을 거라 여겼죠. 그런데 제가 의견을 내면 직원들이 ‘잘 모르셔서 그래요. 안 되는 이유를 차차 알게 되실 겁니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아무리 대표지만 직원들에겐 환경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으로 보였겠죠. 직원들에게 믿음을 줘야 했습니다.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직원들과 터놓고 소통하기 시작했어요. 먼저 거주지를 회사가 있는 포항으로 옮기고 직원들과 같이 족구·등산·영화관람 등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재가 알아서 몰려드는 훌륭한 기업 목표이후 직원 개개인이 대표에게 1대1로 익명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CEO 소통마당’을 운영했다. 특히 신입사원들과는 개별 면담을 했는데, 길게는 8시간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서로 원하는 걸 명확히 알고 나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환경산업에 몸담은 지 어언 13년이 흘렀다. 초년병 시절을 지나 이젠 국내 환경산업의 큰 그림까지 그리는 업계 리더가 됐다.“모든 제품은 수명을 다하면 반드시 환경산업의 원료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폐자원을 이용하여 다시 산업의 원료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환경산업으로 이뤄지는 자원순환이 모든 산업의 모태가 되는 것입니다. ‘마더 인더스트리(Mother Industry)’인 셈이죠. 중요한 산업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환경산업이 크게 하·폐수 처리(재이용), 순수·초순수 처리(원자력·화력 발전용수, 반도체, 석유화학), 해수담수화, 폐기물 에너지화(소각·연료화·스팀·발전), 폐기물 최종 처리(매립), 토양정화, 도시광산 사업 등 분야별로 흩어져 있어요. 힘이 분산된 것이죠. TSK코퍼레이션을 중심으로 힘을 한데 모아 산업을 고도화해보려 합니다.”그다음은 해외 환경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기반을 닦기 위해 김 대표는 비즈니스 발굴, 인재 양성에 공들이고 있다.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2년에 걸쳐 전사적자원관리(ERP)에만 30억원 넘게 투자했고 신(新)인사제도를 정착 시키기 위해선 8억5000만원을 들였다.“미래 사업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추진 중입니다. 환경·안전·보건·보안과 관련한 제품이나 콘텐트를 묶어 서비스하는 것이죠. 가령 안전보건용품, 환경용품을 대여해주거나 근로자를 모아놓고 법률 서비스, 각종 교육을 해주는 식입니다.”인재 양성 일환으론 지난해 처음으로 신입사원을 공채로 선발했다.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까지 깐깐하게 치러 20여 명을 뽑았다. 이들에 대한 김 대표의 애정이 각별해 보였다.“재작년부터 유능한 ‘신입사원 모시기’에 다양한 전략을 짰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환경 관련 동영상을 찍어 올린 것도 젊은이들한테 우리 회사를 노출하기 위해서였지요. 각 대학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도 열심히 다니며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20여명 선발에 350명 지원했으니 결과에 만족합니다.”하지만 역량이 아무리 좋아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줘야 인재로 불린다. 따라서 김 대표는 적절한 상벌과 꾸준한 교육으로 신입사원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현재 TSK코퍼레이션은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영어 등 어학반 3개를 운영하고. 간부 대상으로는 사내 MBA 교육을 매주 화요일 세 시간씩 제공한다. 김 대표는 “몇 년 지나면 TSK코퍼레이션이 넓고 깊은 물(회사)이 돼 좋은 물고기(인재)가 알아서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인터뷰를 마친 김 대표는 직접 꾸민 사무실 곳곳을 소개하며 회사, 직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임직원의 사진을 조합해 만든 회사 CI였다. 항상 서로를 바라보며 회사를 키워가자는 의미로 김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이 액자를 바라보며 김 대표는 더 큰 포부를 밝혔다.“TSK코퍼레이션의 최종 꿈은 20년 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환경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또 스타트업, IT기업에서 볼 법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우리 회사, 나아가 환경업계에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J포럼 원우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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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소비자와 함께한 50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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