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상업용 부동산을 사야 하는 이유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자금조달이 용이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무실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필자의 법인은 여러 곳에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간 쌓아온 경험으로 주변에 이와 관련한 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모두 레버리지를 통해 구매할 수가 있는데, 개인적인 컨설팅 성공 사례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직장 생활을 하는 친한 후배 A가 필자의 아내가 지식산업센터 투자로 연 20% 이상의 임대수익을 얻는 것을 보고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했다. 직접 체험을 하게 해주는 편이 좋다 생각해, 직장인 신용대출을 받아오라 일렀다. A는 신용대출로 1억원을 받아왔다.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오래된 지식산업센터 중 공실 매물을 찾기 시작했다. 계약면적 165㎥(50평)에 매매가격이 2억원이었다. 신용대출로 빌린 1억원 중 4000만원을 자기 자본화했고, 1억6000만원을 담보대출로 빌려 매수했다. 2억원을 모두 빌린 셈이다. 해당 부동산의 기존 임대료는 90만원이었다. 1500만원 들여 바닥과 벽지, 몰딩을 모두 교체했고 유리 룸 2개를 설치했다. 깔끔해진 사무실을 보증금 1000만원, 임대료 110만원에 내놓았다.

오래된 사무실이 새것 같아지니 계약이 금방 성사됐다.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빌려 쓴 돈은 모두 2억1500만원이다. 연간 이자비용은 645만원이었고, 매월 54만원 정도가 나갔다. 임대료가 110만원이니 매월 임대수익 56만원이 생긴 것이다. A는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1년 뒤 해당 물건을 3억원에 매도해 양도차익 8500만원을 얻었다.

또 다른 사례는 연 매출 100억원에 당기순이익 15억원 정도의 법인을 운영하는 B의 이야기다. B에게도 상업용 부동산 소유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고 실력 좋은 은행 지점장님을 소개해줬다. 6개월 뒤 만났더니 이미 강남역 뒤편의 건물 중 15층 공간을 매입했고, 월 1500만원의 임대료가 발생하는 성형외과와 5년 계약한 상태였다. B는 그곳을 18억원에 매수했으며, 월 500만원가량의 이자비용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월 1000만원의 임대 순수익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자금조달은 법인 신용대출 3억원에 시설자금 대출 15억원으로, 모두 외부자금 조달로 해결했다. 성형외과 원장님이 배가 아팠는지 해당 물건을 1년 뒤 28억원에 매수했다. 결론적으로 B는 양도차익 10억원을 얻게 됐다.


법인은 양도세 없이 법인세만 납부하면 되니 이 또한 큰 장점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특히 사옥 및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할 것을 추천한다.

- 이승주 TDI 대표

202209호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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