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솥, 연간 3800톤 규모 무세미 사용, 연간 3만 톤 물 절약
- 익산농협과 상생, 2017년 12월 첫 납품 후 5년간 안정적 공급 이어와
▎익산농협 미곡처리장은 한솥의 무세미 사용에 대한 철학에 동의하며 6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무세미 라인을 완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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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한솥은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2022년 10월 추수철을 맞아 상생, 환경보호 실천, 품질 좋은 원재료 공급 등을 목표로 익산농협과 함께 햅쌀을 출시한다.한솥은 가을이 무르익은 전북 익산의 광활하게 펼쳐진 한솥 쌀 재배단지가 황금빛으로 물듦에 따라 신동진 단일품종인 ‘2022년 햅쌀’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솥 쌀 재배단지의 벼는 10월 중순부터 황금물결이 절정에 이른다.한솥 쌀 재배단지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익산농협과 계약해 조합원들이 땀 흘려 생산한 신동진 품종의 쌀을 5년간 한솥 고객들에게 맛있는 밥을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물을 사용하지 않는 무세미 생산을 위해 익산농협은 전체 미곡처리장에 108억여 원, 무세미 라인에 약 6억 원을 들여 미곡처리장을 조성했다.
5년간 안정적인 공급, 상호 윈윈재배단지의 벼는 먼저 농기계인 콤바인으로 벼 베기와 알곡 털기를 한 번에 진행하게 된다. 콤바인 탱크에 일정량 이상 벼 알곡이 차면 톤백에 담아 미곡처리장으로 보낸다. 여기서 본격적인 쌀로 가공된다. 벼 알곡은 보관 과정에서 일정한 수분 함량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해진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곡처리장에서 건조를 진행한다. 이후 발주량에 따라 무세미 도정과 포장 등 단계별 공정을 거치게 된다.한솥은 연간 3800톤 이상의 무세미를 사용하고 있으며, 1주 평균 약 75톤의 무세미를 익산농협과 옥구농협에 발주하고 있다. 익산농협은 그 중 절반가량 무세미를 한솥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김병옥 익산농협 조합장은 “약 5년간 한솥과 같이 하면서 익산농협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품질 좋은 무세미를 공급해 한솥을 애용하시는 고객 분들게 최고의 밥맛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UN에서도 인정한 한솥의 ESG 경영
▎UN SDGs 협회의 김정훈 대표와 이영덕 한솥 회장이 기념패를 들고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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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솥은 지난 1993년 창업 이래 ESG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이념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UN에서 인정받아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UN 식량시스템 정상회의(UN Food Systems Summit) ‘중소기업 행동공약 서약서’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UN SDGs(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한 브랜드 40’에 뽑혔으며, 또한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UN 식량시스템 정상회의 ‘세계 최우수 식품중소기업 150’에 선정되기도 했다.이 외에도 한솥의 ESG 경영 행보는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유니폼을 제작,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모든 점포에서 일회용 수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착한솥수저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업계 선두주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노력한다.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한솥은 창업주인 이영덕 회장이 직접 ESG 경영실 실장을 겸임하며 ESG 경영 회의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한솥 관계자는 “ESG 경영이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최고의사 결정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