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중심의 차별화된 귀농어·귀촌정책 펼치는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귀농어·귀촌한 인구가 매년 4만 여명에 이른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전남 귀농가구는 1966가구(2523명), 귀어 297가구(388명), 귀촌 2만9864가구(3만7543명), 총 3만2127가구, 4만454명이었으며,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이래 10년 연속 4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2022년 전남으로 귀농어·귀촌한 가구 수가 전년 대비 3784가구(6109명)가 감소하였는데, 감소 사유는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2021년 대비 14.7%가 감소하였고, 주택거래량도 49.9%가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귀농어·귀촌 인구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귀농어·귀촌 가구 중 40대 이하가 2만2479명으로 전체 56%를 차지하는데, 청년층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농어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영농어정착지원사업 등 정부·지자체의 정책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2016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인구감소에 대비하여 전국 최초로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 운영, ‘전남에서 살아보기’ 전국 최초 시행 등 발 빠르게 대응한 노력의 결과다.

전라남도는 귀농어귀촌인 유치를 꾸준히 확대시키기 위해 수요 중심의 특색 있는 귀농어·귀촌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 유입을 위해 ‘전남(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지난해 27개소에서 올해에는 31개소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체류형지원센터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개소를 개소하여 운영 중이다.

귀농어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창업자금, 주택구입자금 융자지원과 임시 거주 공간인 귀농인의 집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9개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의 귀농어귀촌인을 지원하는 ‘귀농어귀촌인 우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발굴하여 지난해부터 매년 60명을 선발하여 지원한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