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크기에 대하여 

 


작지만 큰 제약사 | 1972년 6월 1일

로버트 우드 존슨(Robert Wood Johnson)은 아버지에게서 존슨앤드존슨(J&J)을 물려받은 후 하나의 원칙에 따라 거대한 제약사로 키워냈다. 바로 “몸집을 작게 유지하며 회사를 키워간다”는 원칙이다. 이 비전에 따라 J&J는 포브스 표지 기사에 나온 1972년 “작은 기업들로 구성된 거대한 집단”으로 성장했다.

존슨은 1968년 사망하기 전에 자신의 후계자 필립 B. 호프먼(Philip B. Hoffman)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이 원칙 또한 전승해줬다. 호프먼은 J&J 경영자 중 최초로 존슨 가문에 속하지 않은 외부인이다. 호프먼이 취임할 무렵 회사는 치료용 반창고를 판매하는 작은 기업체에서 매출 11억 달러(현재 가치 81억 달러) 규모의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상태였다. 호프먼은 존슨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제품(밴드-에이드, 타이레놀, 네오스포린)을 개발한 후 이 제품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만들어 분사했다. “제품이 히트를 치면, J&J는 그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체를 설립합니다. 자회사에서 또 히트 제품을 개발하면, 그 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업을 다시 만들어 전담하게 하죠.” 1972년 기준 J&J 산하에는 총 88개 자회사가 있다. 현재는 60여 개국에 275개 이상 자회사가 있으며, 지난해 이들 자회사의 매출은 총 950억 달러였다. J&J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더불어 미국 기업 중 유일하게 AAA 신용등급을 받은 단 두 개 기업 중 하나이다.

“아주 작은 크기의 물질은 결코 우리가 경험한 물리적 원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그들은 파도처럼 움직이지 않고, 입자나 구름처럼 행동하지도 않는다. 당구볼이나 무게를 가한 스프링, 그 외 우리가 봤던 그 어떤 물체와도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

“급성장은 무서운 것이다. 위대한 기업들을 무너뜨린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성공이었다.” – 베른 하니시(Verne Harnis)

“작은 것이 좋다. 초소형을 지향하는 사람에게서는 다른 차원의 대담함을 느낄 수 있다.” – 쿄 맥클리어(Kyo Maclear)

“아름다운 물체는 각 부분이 조화롭고 질서 있게 배치될 뿐 아니라 일정한 크기로 서로 비율이 맞아야 한다. 아름다움은 결국 크기와 조화의 문제다.”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크기가 정말로 중요했다면 상어가 아닌 고래가 바다를 정복했을 것이다.” – 마쇼나 달리와요(Matshona Dhliwayo)

“작은 것에도 거대함을 제압할 힘이 있다. 하나의 왕국이 작은 출판사 하나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 – 소냐 레비언(Sonya Levien)

“아이삭 뉴튼 경은 하마보다 훨씬 몸집이 작지만, 그걸 근거로 그의 가치가 하마보다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 버트드 러셀(Bertrand Russell)

“무한의 시공간 속에서 큰 것과 작은 것 사이에는 규칙과 관계가 형성된다.” – 데얀 스토야노비치(Dejan Stojanović)

“거인의 눈에 우리의 태양은 분자처럼 보일 것이고, 은하수는 가스에서 나온 거품처럼 보일 것이다.” – 앙리 푸앵카레(Henri Poincaré)

“계곡 아래에서는 모든 것이 거대해 보이고, 정상에서는 모든 것이 작아 보인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K.Chesterton)

“봉오리 안에 갇혀 있는 위험이 꽃으로 피어나는 위험보다 고통스러워지는 때가 온다.” – 아나이스 닌(Anaïs Nin)

“개미는 한 뼘의 땅에서 왕국을 발견해낸다.” – 스티븐 빈센트 베넷(Stephen Vincent Benét)

“이 땅에 팽배한 하나의 정신이 있다. 모든 훌륭한 미국인의 가슴에 자리 잡은 큰 것에 대한 열망이다. 이 신앙 속에서 역동하는 거인이 태어났다.” – 부스 타킹턴(Booth Tarkington)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에게 나아가니라.” – 사무엘상 17장 40절


“지난해 실적과 올해의 성과를 보면 비대해진 살집을 근육으로 착각했거나 착각하고 있는 기업으로 가득하다.”

– 맬컴 포브스(Malcolm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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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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