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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둔 韓-美 관계 

겉으로는 긴밀한 협조, 속으로는 미묘한 갈등 

최원기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기자 brent1@joongang.co.kr




2000년 4월8일 서울 세종로 82번지 주한 미국대사관. 한가하게 휴일근무중이던 전화교환원 미세스 김은 오전에 (02)319-4114로 걸려온 전화 한통을 DCM(Deputy Chief of Mission: 부대사) 숙소로 연결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스티븐 보스워스 대사는 국내에 없었다. 보스워스 대사는 오래 전부터 예정된 한·미 투자유치캐러밴에 끼어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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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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