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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요? 여기(호남)서부터 갔어요.
정권교체해도 변한 것 없어 실망입니다” 

전남지사 허경만 

윤석진 월간중앙 차장 grayoon@joongang.co.kr
밀려드는 민원 청탁 모두 모른 척



허지사 취임 전 임명직으로 마지막 전남 도지사를 지냈던 조규하 전 지사는 이런 일정을 소화하다 못해 링거 주사까지 맞았다는 일화를 남겼을 정도다. 이에 대해 조규하 전 지사는 “도지사가 생각할 여유가 많아야 창의력 있는 도정을 펼 텐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토로한 적도 있었다. 사실 어느 시·도지사나 마찬가지지만 ‘안가면 욕먹는’ 자리가 줄을 잇는 형편이다. 허지사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의 하루 일과를 묻는 질문에 허지사는 “새벽 5시쯤 일어나, 귀가는 밤 11시 전후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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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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