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우리말 이름인 ‘솔’은 ‘으뜸’을 뜻하는 옛말 ‘수리’가 변한 것이다. 나무 중의 나무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나무(木)에 귀한 벼슬(公)이 내려진 ‘松’이요, 기품이 군자에 이른다고 하여 ‘君子木’이다. 늘 푸른 솔의 멋과 氣力.
우리는 예부터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 소나무 가지로 만든 금줄로 세상에 태어났음을 알리고, 소나무로 불을 지펴 음식을 해 먹고, 소나무의 껍질이나 꽃가루에서 많은 먹거리를 얻어내면서 살다, 죽어서는 소나무로 만든 관에 들어갔다. 이쯤 되고 보면 우리의 문화를 소나무문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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