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많이 떨어졌다. 한 1억 원씩은 다 떨어졌으니…. 요즘은 통 매기가 없다. 급매물 말고는 거래가 안 된다. 중소기업이 어렵다 보니 어음 막는다고 집을 파는 사람이 좀 있는 정도다. 그런 급매물은 주로 실거주 목적으로 금세 팔린다. 예전에는 투기로 많이 사 두고들 했는데…. 아파트로 한탕 하는 시절은 갔다.”
대치동에서 20년째 중개업을 하는 김모 씨의 말이다. 실제로 ‘부동산 메카’로 꼽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종합상가에 입주한 30여 곳의 부동산중개업소 가운데 5곳 정도가 ‘쉬쉬 하며’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강모(53) 씨는 “지난해 1억5,000만 원의 권리금을 주고 상가에 들어왔는데, 지금 나가면 권리금이나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거래 자체가 없어 손해보면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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