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얗다. 조금이라도 남은 다른 색깔은 지워버리려는 듯 눈발은 거세게 몰아친다. 눈보라에 가려 흐릿하게 보이는 이정표가 이곳이 전남 담양 어디쯤 아닐까 짐작하게 한다. 우산을 쓴 사람들의 모습이 하얀 점들에 갇혀 있는 듯하다.
전남·광주지역에는 이번에 최대 20㎝가 넘는 눈이 내렸다. 광주의 경우 11년 만의 최대 적설량이라고 한다. 폭설로 이 지역 22개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폭설휴교령’은 광주시교육청이 개청한 1987년 이후 처음이다.교통도 곳곳이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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