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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창] 많아서 걱정인 외환보유액 

1,000억 달러대 순채권국…지나치면 원화절상 후유증 

양재찬_포브스 코리아·이코노미스트 편집위원 jayang@joongang.co.kr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한국이 4위를 해서 국민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그때 외국의 어느 경제학자는 ‘외채 많은 나라들의 큰 잔치’라고 비꼬았다. 외채 3위였던 멕시코가 주최한 대회에서 빚이 가장 많은 브라질이 우승했고, 준우승은 외채 2위인 아르헨티나, 3위는 당시 공산권에서 외채가 가장 많았던 폴란드, 4위는 외채 4위인 한국이었으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했다.



외채가 많아 늘 걱정하던 우리로서는 세계통화인 달러를 넉넉하게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그 꿈이 이뤄졌다. 외환보유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대외채권에서 채무를 뺀 대외순채권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총외채와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1,000억 달러 대의 순채권국에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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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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