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렌즈속 세상|돌아온 청계천] 사랑은 청계천을 타고~메마른 가슴속까지 적셔라! 

“물과 바람과 꽃과 사람… 촉촉한 숨소리 나눌 수 있다면” 

임지은_월간중앙 기자 , 사진·김현동_월간중앙 사진기자 ucla79@joongang.co.kr
‘육칠월 도성에 장마라도 들면 / 땅위의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네 / 임금님 납시어 살피심에 피로를 모르는데 / 물은 옛길 따라 어찌 그리 편하게 흐르는가.’



채제공이 청계천 준설 공사를 마친 영조에게 올린 시의 한 구절이다. 청계천은 북악산·인왕산·남산 계곡의 물을 모아 한양의 한복판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흘렀다. 한양 천도 당시 청계천은 자연하천 그대로였다. 그래서 토사가 쌓였고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물난리가 났다. 한양의 치수(治水)는 청계천 홍수를 막기 위한 싸움이었다. 청계천 수표교에는 돌기둥에 수위표를 새겨 홍수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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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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