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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페이지 | 포켓칩 美學] 남자의 열정 & 사랑을 꽂아라 

“포켓칩으로 자유 개성 마무리… 넥타이와 비슷한 계열 바람직” 

박세은_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
주머니를 뜻하는 포켓(Poket)과 손수건을 뜻하는 치프(Chief)가 만난 포켓칩은 신사의 배려심을 표현하는 장신구다. 포켓칩은 사실 여성을 위한 소품이었다. 동행한 숙녀의 이마에 번진 땀을 닦아 주고,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로 움직임이 불편한 그녀를 위해 의자를 털어주는 수고를 했던 것이 포켓칩이다. 그래서 포켓칩은 동행하는 여성의 드레스와 같은 색으로 갖춰야 예의로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다.



보수적인 한국 남성들의 양복에는 장식을 배제해야 한다는 고집이 있다. 그러나 격식을 갖춘 남성 정장이라면 포켓칩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아는지? 포켓칩을 꽂지 않으면 준비가 덜 끝난 것이라고 할 만큼 포켓칩은 슈트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 왼쪽 가슴의 작은 주머니, 괜한 주머니를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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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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