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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최윤숙 칼럼 男子가 아름답다 ⑥] ‘술 권하는 사회’ 버텨살기 

“술에 소극적이면 보스 기질 없다?” 

빙허 현진건이 일제치하에서 지성인이 술을 마시는 것 말고는 달리 할 것이 없는 절망적 사회 상황을 묘사한 단편소설 를 발표한 시기는 1921년이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달라졌다 해도, 85년이 흘러 세계 12위의 어엿한 경제대국이 된 지금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술 권하는 사회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제일 먼저 찾는 방법도 술을 마시는 것이고, 기쁜 일로 축하해 줄 때도 한잔 하는 것을 권한다. 집안에서는 생일잔치·결혼식·장례식 등 대소사마다 으레 술이 따라다니고, 직장에서는 각종 단합대회·회식·환영식·송별식·승진주·낙마주 등 다양한 명분을 가진 술자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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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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