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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방] 일그러진 의료계에 대한 히포크라테스의 일침 

“‘인간적 의학’ 실종에 경고…‘고전’의 과장해석 경계해야” 

이덕환_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duckhwan@sogang.ac.kr
오랜 전통을 가진 전문직 중에는 모두 따르기로 맹세하는 ‘선서’를 가진 경우가 많다.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로 시작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도 그 중 하나다.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역할과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적 규범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오늘날 의학도들이 사용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1948년 세계의사협회에서 처음 제정해 최근까지 네 차례의 수정을 거친 ‘제네바 선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연세대 의대에서 처음으로 현대판 히포크라테스 선서인 제네바 선언을 낭송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내용은 조금도 특별하지 않다. 의사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 윤리 기준을 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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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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