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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net 기획스페셜] 한번 걸어 봐!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다고 

“이리저리 흩어지는 마음 굳이 붙잡지 말 것”
해남 대흥사 10리 새벽 숲길이 부른다
아름다운 중독, 걷기 

글_송숙희<시인> / 사진_해남군청 문화관광과 scarf83@naver.com
3년 전 대흥사를 처음 찾았을 때 귀를 자극하는 새소리에 신경이 거슬렸다. 동반한 지인에게 투덜댔다.



“요즘에는 음향기술이 너무 좋아. 저 새소리 좀 봐. 진짜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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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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