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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울음산 바라보며 가을에 젖다 

전쟁 때 포탄소나기에 황무지된 땅 … 억새 돋아 장관
산타는 변호사 양승국의 우리 산 순례 - 명성산 

2004년 8월께 철원 인근을 돌아보던 중 삼부연폭포에 들른 적이 있다. 그때 이 삼부연폭포를 품에 안은 산이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하던 궁예가 최후를 마친 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 궁예가 이 산에서 망국의 슬픔에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어 이후 산의 이름을 명성산(鳴聲山·울음산)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무언가 가슴에 맺히게 해서 언제 한번 반드시 오르리라 생각했다. 몇 번이나 갈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내고는 드디어 10월10일 삼부연폭포와 반대편 자락인 산정호수로부터 명성산을 올랐다. 처음 산정호수를 찾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로 기억된다. 당시로서는 제법 먼 거리인 산정호수까지 버스를 전세내 소풍을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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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호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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