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英 해럴드 핀터<현대의 셰익스피어>에 꽂힌 女子 7년째 한국에서 축제를 벌이다 

문화가사람 연극연출가 송현옥 교수 

글 정재왈 월간중앙 객원기자 [jwaljung@naver.com]
작지만 강한 축제 ‘핀터페스티벌’. 서울 청담동에서 늦가을에 열린 이색 축제 하나가 눈길을 끈다. 한국인도 아닌 영국인 극작가를 기리는 축제가 어떻게 한국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었을까. 2002년부터 열린 이 축제 뒤에는 핀터에 사로잡힌 한 여성 연출가가 있었다.
대한민국이 ‘축제(페스티벌)공화국’이라는 말은 거짓 같은 진실이다. 매년 경향각지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가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는 거의 공식 집계로, 문화부 축제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까지 치면 족히 5000개를 넘으리라는 것이 축제 현장의 추정이다.



서울의 가을도 축제로 저물어 간다. ‘국제’ 혹은 ‘세계’ 타이틀을 달지 않으면 유행에 뒤지는 것일까? 모두 그런 문패로 치장하고 한껏 멋을 부린다. 이런 축제일수록 작품의 수준과 별도로 국내보다 외국 것이 우대받는 것이 당연지사로 여겨진다. 거의 같은 기간, 비슷한 개념의 축제가 겹쳐 관객들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12호 (2009.1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