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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대장의 반격’식이섬유로 대응하라 

건강칼럼 | 대장암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확실한 차단 방법 

고종관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자 [kojokw@joongang.co.kr]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코미디언 백남봉, 가수 조경수·길은정, 만화가 고우영, 작곡가 이영훈……. 대장암으로 잃은 유명인사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현재 대장암 유병률은 전체 암종 중 위암에 이어 2위. 그러나 10년 단위로 암 발생률이 배로 증가하고 있어 정체 단계에 있는 위암을 곧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폐암과 더불어 현대인을 가장 위협하는 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장암의 급증은 예고된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대장의 반격’으로 표현한다.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단, 높은 흡연과 음주율,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증가 등이 대장암이 발생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장암이 젊은 층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팀(정수진 교수)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5254명을 분석한 결과 대장암의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 유병률이 30대는 10%, 40대는 22%, 50대에서는 33%로 나타났다. 용종은 대장의 점막이 이상증식으로 덩어리가 돼 장관안쪽으로 돌출한 것을 말한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용종의 절반은 정상세포가 자라 생기는 과형성 용종이다. 따라서 1㎝ 미만 크기라면 제거하지 않는다. 반면 선종성의 경우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은 크기와 상관없이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남녀의 발생빈도가 6대4로 남성이 높다. 이번 조사에서 40대만 분석했을 때 선종성 용종을 가진 사람은 남성 27%, 여성 14%로 남자가 여성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그만큼 대장암 유발을 촉진하는 위해환경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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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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