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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의 ‘바른 천하’ 

로펌연구 | 세계로 도약하는 법무법인 바른 

글 이선정 칼럼니스트 [sjlgh@joongamg.co.kr]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로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글로벌 로펌 진출이 목전까지 다가왔기 때문이다. 국내 로펌 가운데 빠르게 약진하면서 ‘바른 천하’라는 말까지 만들어 낸 법무법인 바른은 인재와 인성을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았다.
“직원들 스마트폰 비용 지원해주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트렌드에 뒤지지 않도록 직원복지 차원에서 한번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요즘 변화는 정말 빨라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퍼지는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죠.”월요일 아침 9시. 법무법인 바른 회의실에서 운영회의가 한창이다. 김동건 대표를 비롯해 강훈·문성우 대표, 정인진·석호철·김치중 변호사 등 총 9명이 둘러앉아 회사 운영의 주요 안건을 논의 중이다. 이야기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필두로 펼쳐지는 사회변화상이 화두로 떠올랐다. 로펌도 빠른 사회 변화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법무법인 바른은 최근 주목받는 로펌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금융위기로 대두됐던 KIKO사건의 형사소송을 비롯해 윤필용 사건,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한 MBC 소송, KBS 정연주 사장 퇴진 관련 소송 등 항간에서 화제가 됐던 일련의 사건을 모두 섭렵한 것이 바로 ‘법무법인 바른’이다



정부 측 입장을 주로 대변하다 보니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정부 관련소송을 싹쓸이하던 ‘화우’와 비교해 MB 정부 수혜를 입은 로펌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법조계에서는 ‘바른 천하’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릴 정도다. 그러나 영국의 로펌 전문평가회사인 ‘챔버스&파트너스’가 180여 개국의 로펌을 평가해 2010년 3월 발표한 ‘2010년 챔버스 글로벌 가이드’에서 바른은 2등급 평가를 받으며 내실을 기하는 세계적 로펌으로 서서히 등극 중임을 입증했다. 이 리스트에는 현재 국내 1등급 로펌으로 김앤장·태평양 등의 이름만이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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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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