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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왜 가야를 지웠나 역사 속에 숨 쉬는 ‘빛벌’ 

이덕일의 산성기행 | 창녕 화왕산성

신라軍 막으려 쌓은 城… 임란 때는 곽재우가 지킨 철옹성 

억새 태우기로 유명한 화왕산의 산성은 가야가 신라군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이다. 이곳 인근에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진 것은 561년. 500여 년 동안 이 땅에는 가야가 고구려·백제·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존재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부른다. 역사에서 철저히 지워진 옛 가야의 고성을 찾았다.
경남 창녕군의 군소재지인 창녕은 인구 6만5000명이 사는 작은 도시다. 이 작은 도시에 국보 2개, 보물 9개를 비롯해 무수한 사적지가 있다니 놀랄 일이다. ‘경남의 경주’로 불리는 창녕은 곳곳에 대형 고분이 산재해 흡사 경주를 둘러보는 듯하다.



창녕 땅에는 옛 가야제국의 하나인 ‘비화(比火)가야’가 있었다. 비화가야를 이곳 사람들은 굳이 ‘빛벌가야’라고 말한다. 가야의 실체를 전하는 역사기록은 거의 없다. 가야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은 일연의 에 실려 있는 ‘가락국기’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대가야가 신라의 공격에 의해 멸망하면서 역사를 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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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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