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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수영이 쓰는 인간극장 >> 데뷔 38년, 빛나는 조연 배우 독고영재 

`박정희 대통령 연기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사진 오상민 월간중앙 사진기자 [osang@joongang.co.kr]
아버지 독고성, 아들 독고준까지 3대 연기 인생 살아… 고현정이랑 <엄마의 바다> 하면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오르기도 1992년 영화 <하얀 전쟁>부터 <엄마의 바다> <테러리스트> <태왕사신기> 등을 비롯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로열패밀리>까지. 악역과 코미디, 멜로를 넘어 중후함과 순수함에 이르는 수많은 연기 변신을 보여준 배우 독고영재. 올해로 데뷔 38년 차를 맞은 그가 힘겨웠던 연기 인생의 뒤를 되돌아봤다.
독고영재는 1973년 로 데뷔해 은곰상 신인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 영화는 30만원의 출연료가 욕심나서 아버지(독고성) 몰래 찍은 첫 영화였다. 그로부터 20년 만에 (1992)으로 청룡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있던 날 아침, 아버지는 몸을 숙여 아들의 구두를 닦아주셨다. 전영록이나 이덕화가 나오면 아들을 배려해 슬그머니 채널을 돌리던 아버지는 아들이 20년 무명생활에서 벗어나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 후 독고영재는 (MBC, 1993)에서 묵묵히 사랑하는 여인(고현정)의 행복을 지켜주는 고독한 연기를 펼쳤다. 이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그의 독특한 화법과 개성적인 연기는 세인들의 뇌리에 배우 독고영재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 (1993)에서는 시골의 의사 역할은 맡았는데, 비록 단역이었지만 어느 영화에서도 보여준 적이 없는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 후 (KBS, 1994), (1995), (1996), (2006), (MBC, 2007), (MBC, 2009), 그리고 최근 종영한 (MBC, 2011) 등에서 수많은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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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호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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