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사·증권사와 제휴 맺어 다양한 금융상품 준비… B2B사업으로 확장
여러 금융업체가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서비스 대상이나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에 제한이 있다. 한국재무설계 안치홍 대표는 유료상담 서비스를 내놓으며 그 경계를 없앴다.
한 외국계 기업 한국지사 대표는 직원의 재무 관리에 신경을 쓴다. 이 회사에는 20대와 30대 미혼 여성 직원이 두 명 있다. 직원이 명품 패션용품에 과도하게 지출하자 대표는 수입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저축을 하라고 권했다. 한번은 직원과 은행에 가서 직원의 계좌를 개설하고, 대표의 동의가 있어야 출금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그는 이 계좌로 매번 보너스를 입금했다. 처음에는 울상을 지었던 직원이 얼마 전에는 “부자가 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 수입과 지출 관리를 잘해서 금전적으로 시달리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업무 능률도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큰 기업 CEO가 직접 직원의 재무 관리를 돕기는 어렵다. 보험법인대리점(GA)인 한국재무설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상담료를 받고 기업 직원의 재무상담을 대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B2B로 기업과 연계해 직원의 종합재무설계를 맡았다. 1인당 20만원 수준인 상담료는 각 기업에서 부담했다. 한국재무설계의 B2B 상담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한국전력에서는 상담을 받은 직원 140여 명 중 10%가 한국재무설계의 자문에 ‘만족한다’, 90%가량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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