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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 인류의 ‘행운’은 끝났다 

기후변화는 전조에 불과… 앞으로의 100년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 

어휴, 살다 살다 비가 이렇게 오는 건 처음이네.”

출근길 마을버스에 탄 어르신의 말씀 한마디다. 맞는 얘기다. 적어도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서울에 비가 이렇게 많이 쏟아진 적은 없었다. 올여름에는 비가 정말 ‘징그럽게도’ 왔다. 6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50일 중 서울지역에서는 무려 38일간 비가 왔다. 4일 중 3일꼴로 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7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연일 비가 내린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7월 말에는 중부지방에 사흘간 7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6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불어난 강물에 사람들이 휩쓸려가고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심의 아파트를 덮쳤다. 인재(人災)다, 천재(天災)다 말이 많지만 어쨌든 우리 주변의 어떤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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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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