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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 사퇴의 ‘불편한 진실’ 

“국방의학원 무산됐는데 병원에 남을 이유 있나” 

지난해 4월 뇌사 상태에 빠진 국립중앙의료원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 3년 임기 중 절반이나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언론에 보도된 그의 표면적 사퇴 이유는 ‘노조의 꽹과리 소리’였다. 그 이유뿐이었을까? 박 원장 사퇴의 진실을 추적했다.
지난해 송년호의 커버스토리는 ‘공기업病 수술한 의사-240일 전쟁’이었다. 주인공은 ‘암박사’ 박재갑(63) 국립중앙의료원장. 그가 쓰레기와 낙후 시설, 연 200억원 적자, 경쟁력 제로인 국가 대표 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을 살리겠다며 8개월째 조직 개혁을 진두지휘할 때였다.



해마다 수백억원이 넘는 적자로 애물단지였던 국립의료원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에서 떼어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특수법인으로 전환됐다. 새로운 재기를 꿈꾸는 중심에 박 원장이 있었다. 그는 10년 전 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 초대원장을 맡아 3년 안에 재정 자립을 이룩한 주인공이었다. 당시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를 물리치고 자신의 계획을 밀어붙여 조기에 경영을 안정시킨 인물이었던 만큼 국립중앙의료원을 회생시킬 적임자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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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호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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