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사회과학책을 한 권 집어든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다 막바지 한 대목에서 잠시 멈췄다.
“자본주의의 반작용은 분업이 가져오는 소외와 상품화가 가져오는 가치의 침식이다. 우리는 당위명제들 간의 갈등에 끊임없이 직면하게 된다. 즉 시장이 가져다주는 혜택 때문에 시장을 확장하고 싶어하면서도, 시장의 파괴성 때문에 시장을 제한하고 싶어한다. 문제는 어떻게 자본주의를 다른 종류의 체제로 대체할 것인가가 아니다. 이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이다.”(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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