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걱정을 도맡아 하듯 폼 잡고
얘기하던 남편의 정치·경제 얘기가
공허하게 들린다고?
남편이 제2 인생을 준비하는 데는
아내의 도움이 절실하다
“온종일 집에서 혼자 바둑을 두길래 뒷산에라도 가자고 했지. 근데 오가는 두 시간 동안 혼자 앞장서가며 ‘빨리 와, 어서 오라니까’ 오로지 이 말만 일곱 번을 반복하더라고. 기가 막혀서.”
여고 동창생인 K는 은퇴한 뒤 집에 틀어박힌 남편이 답답해 보여 운동 삼아 함께 밖을 나섰다가 잔뜩 기분만 상했다. 다시는 남편과 외출하지 않겠노라 그는 다짐하듯 말한다. 그 얘길 듣고 있던 친구들이 기다렸다는 듯 남편들을 성토하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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