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결합해 탄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0월 1일로 출범 3주년을 맞았다. LH는 2009년 출범 당시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이르고 금융부채는 매년 20조원 넘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무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한 때는 채권발행이 막힐 정도로 유동성의 위기를 겪었다. 이런 거대부실 공기업의 탄생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싸늘했다. 발행하는 채권마다 유찰되는 등 LH는 출범과 동시에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다. 서로 다른 두 회사의 물리적·화합적 통합에 따른 리스크도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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